아이들이 이유없이 목과 어깨ㆍ허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면 잘못된 자세나 몸에 맞지 않는 책가방을 의심하라.서울보건대 물리치료학과 박현기 교수는 “몸무게의 10%를 초과하는 무거운 책가방을 매고 다니거나 가방을 엉덩이 아래까지 늘어뜨려 매고 다니면 척추나 어깨에 무리를 주어 디스크 압박과 함께 손저림 등 혈액순환장애가 올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1998년 응급실에 온 5~14세 어린이 가운데 3,300여명이 책가방 때문이었고,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척추교정의사인 마빈 안드로프 박사는 18세 미만의 미국학생 가운데 30%가 책가방으로 인한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학계에 보고했다.
따라서 박 교수는 “끈이 하나로 된 가방이나 손가방보다는 배낭 가방이 좋으며 몸에서 힘이 좋은 등과 배 근육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배낭 가방의 선택과 착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바른 배낭 가방 착용법으로는 양쪽 끈을 모두 사용해 양 어깨에 무게가 골고루 전해지도록 하고 무거운 물건이 들어 있을 경우 몸에 가깝게 붙임으로써 어깨와 목 부위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
가방의 위치는 착용한 상태에서 가방 아래 부분이 허리선에서 엉덩이 부분 아래로 2~3㎝ 정도 내려가서 위치하는 게 좋다.
가방이 이 위치보다 높거나 낮게 맨다면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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