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쓸모없는 여자 / 무라카미 류 지음일본의 인기 작가 무라카미 류의 에세이.
기존의 가치관에 얽매이는 여자, 명품 브랜드에만 열광하는 여자는 ‘쓸모없는 여자’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자립하는 것, 개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을 만한 경제적ㆍ정신적 기반을 준비하는 것이 소중하다.
“살아 남아야 하는 때, 사랑만 있으면 다른 아무 것도 필요없다는 생각은 안이하다.”
류는 결단을 내릴 기회가 많은 것은 남자보다는 보편적인 두뇌를 갖고 있는 여자 쪽이라고 말한다.
‘나는 혹시 쓸모없는 여자가 아닐까’ 고민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여자가 진짜 쓸모 있는 여자라고 주장한다. 컬처클럽 8,000원.
■ 옛날 신문을 읽었다 / 이승호 지음
지난 50년간의 신문 기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역사와 풍속사를 돌이켜보는 책.
‘쫀듸기’로 대표되는 불량식품, 대학가의 낙서문화, 장발족 문화, ‘양아치’라 불린 넝마주이의 생활사, 기생충 박멸사, 구멍가게 단속 풍경을 다룬 기사 등은 사회상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들.
앙드레 김이 60년대에 디자인한 아리랑 드레스가 가슴을 약간 드러냈다는 이유로 ‘순결과 정절의 적’으로 바판받고 일간지에 이를 반대하는 칼럼까지 등장한 이야기를 통해 노출 심한 옷을 아무렇지도 않게 입는 요즘의 패션 스타일을 비교하는 등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다우출판사 9,800원.
■ 도구와 기계의 원리 / 데이비드 맥컬레이 지음
어떤 기계든 움직일 때의 동작 하나하나는 모두 특정한 원리, 즉 과학 법칙을 따르고 있다.
이 책은 자물쇠와 열쇠, TV, 라디오, 컴퓨터, 복사기, 음주측정기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도구와 기계의 작동 원리를 소개한다.
개념을 일러주는 컬러 그림이 많아 이해에 도움을 준다.
각종 기계를 원리별로 분류, 설명하고 그것을 통해 과학적 원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고 있다.
쟁기와 지퍼, 수력발전소와 치과용 드릴이 이웃사촌이라는 등 재미있는 사실도 알 수 있다.
저자는 과학도서 전문 작가로 이 책은 28개국에서 번역돼 300만부 이상이 팔렸다. 서울문화사 2만9,800원.
■ 로봇의 시대 / 도지마 와코 지음
일본 요미우리신문 과학담당 기자를 있다 지금은 프리랜서 저술가로 활동하는 저자가 로봇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풀어주는 책.
저자는 로봇이 할 수 있는 영역은 무궁무진하다고 주장하면서 이 때문에 로봇산업은 21세기 주력산업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보행 가능 로봇을 비롯해 로봇 과학자, 로봇 개발 현장 등도 소개한다. 저자가 특히 관심을 갖는 것은 로봇공학과 생명공학이 접목되는 부분이다.
미세한 크기로 만들어지는 나노 로봇이나 마이크로 로봇이 의료수술 방식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기 때문이다. 사이언스북스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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