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만 신화와 전설 / 라이너 테츠너 지음게르만 신화는 그리스ㆍ로마신화, 켈트 신화와 더불어 유럽의 3대 신화에 속한다.
독일서 태어난 저자는 기독교 이전의 신전, 묘지 등을 접하면서 북유럽 신화의 연구에 몰두하는데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푸른 망토에 몸을 감추고 아홉개의 세계를 편력하는 신들의 아버지 오딘, 인간의 수호신이며 친구인 천둥번개의 신 토르 등의 이야기와 게르만 민족 이동시기에 라인강변을 무대로 활동하는 지그프리트 이야기, 무적의 용사 디트리히, 대장장이 뷜란트 등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책은 신화속에 등장하는 게르만인은 현대인들에게 강한 원초적 생명의 힘과 정신을 제공한다고 적고 있다. 범우사 1만8,000원.
■ 어머니의 전설 / 정동주 지음
정동주 시인이 어머니와 장모로부터 들은 구전가요 73편을 통해 이 땅을 살아온 여성의 삶을 되짚어보는 책.
두 분의 육성으로 전해진 노래는 작가가 누군지, 언제부터 불렸는지 모르지만 여성의 한과 슬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시인은 책을 통해 우리 과거사와 현대사 속에 들어있는 여자의 일생을 재해석하고 딸로, 아내로, 어머니로 혹은 첩으로, 기생으로 살아온 여성들의 모습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바라본다.
사진작가 권태균씨가 촬영한 전통 풍경 사진과 아름다운 자연 사진들이 함께 실려 내면의 깊숙한 감성을 일깨운다. 이룸 1만5,000원.
■콜린파월의 리더십 / 오런 해러리 지음
자메이카 이민2세대로 인종차별을 극복하고 흑인 최초의 합참의장, 국무장관이 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리더십을 분석한 책.
그의 리더십을 선동가, 전략가, 낙천가의 세 측면에서 살피고 있다.
선동가 파월은 부하들이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의 충돌을 조장하고 전략가 파월은 서류없는 회의를 주재하고 부하의 성장을 도우며 권한도 대폭 위임한다.
낙천가 파월은 부하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열정을 유지하도록 고무시키며 “낙천주의를 가르치는 것이 21세기 리더의 역할”이라고까지 말한다. 좋은책만들기 1만원.
■ 손가락 끝으로 꿈꾸는 우주인 / 후쿠시마 사토시 지음
일본의 시청각 장애인 후쿠시마 사토시(福島 智ㆍ40)씨가 살아온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는 9살에 시력을, 18살에 청각을 잃고 절망에 빠졌었다.
하지만 친구들의 헌신적 도움을 받고 독특한 의사소통방법을 개발해 공부에 재미를 붙이고 1983년 시청각 장애인으로는 최초로 도쿄대에 입학했다.
그의 의사소통방법은 타이핑하듯 자신의 손가락으로 상대방의 손가락을 두드려 서로 의사를 주고 받는 방법인데 매우 빠른 속도로 풍부한 대화를 할 수 있다.
장애아 교육을 전공한 그는 현재 이 대학 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 장애해소부문 조교수로서 활동중이다. 중심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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