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의원들은 1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대중 대통령 세 아들의 비리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제 도입과 TV 생중계 청문회 실시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이에 앞서 여야는 국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대통령 아들 비리 의혹과 한나라당 이회창 전총재의 빌라·손녀 원정 출산 문제 등을 놓고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한나라당은 "청와대가 대통령 아들의 비리를 비호,은폐했다"며 대통령 탄핵 소추를 주장했고 민주당측은 이 전 총재의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의우너은 "대통령이 3남 홍걸씨의 부탁을 받고 비서관을 통해 불법 개입,최규선씨를 무혐의 처리했다는 최씨의 진술이 있다'며 "이는 직권 남용죄에 해당되므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갑길 의원은 "이 전 총재의 가회동 빌라는 부인 한인옥씨 소유"라며 "주택중개업체인 S사에 따르면 이사에 앞서 이 전 총재와 한씨가 여라 차례 빌라를 찾아 왔고,한씨가 빌라 구입 사실을 비밀로 해달라며 3,000만원의 중개수수료를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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