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 끄고 노래도 부르는 소방관 가수가 탄생했다.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18일 화재 진압 및 인명구조특공대 출신으로 현재 본부 홍보팀에 근무하는 김성문(32) 소방교를 가수로 활용, 국내 최초로 소방가요 음반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김 소방교는 지난해 소방의 날 기념식 생중계를 진행하고 지역케이블방송에서 각종 사건 사고를 전하는 서울소방의 아나운서이자 매년 소방복을 입은 모습이 포스터로 제작돼 전국에 배포되는 ‘소방 모델’이다.
그는 1993년부터 3년간 마포소방서 구조특공대 근무시 550차례 화재현장에 출동, 100여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김 소방교가 취입한 음반은 지난해 3월 홍제동 화재사고로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을 기리기 위한 ‘오! 소방관님’과 전체 화재발생 원인중 2위를 차지하는 담뱃불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금연합시다' 등이다.
소방가요는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는 트롯트 형식으로 제작됐으며, 작곡은 송운선씨, 작사는 모든 비용을 부담해준 신현택씨가 맡았다.
소방방재본부는 이 소방가요를 전국 소방관서 등에 배포하고 홈페이지(
http://fire.seoul.go.kr)에
올리는 한편 뮤직비디오로도 제작할 계획이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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