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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나침반] (3)의류 라벨 읽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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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나침반] (3)의류 라벨 읽는 법

입력
2002.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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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봄 정기세일이 끝나고 여름 신상품, 기획상품, 봄상품 마감전 등이 한창이다. 백화점 매장들은 신상품과 재고상품을 풍성하게 펼쳐놓고 고객들을 유혹한다.하지만 점원의 설명 말고는 구입하려는 의류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 옷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그나다 옷 안쪽에 붙어있는 라벨을 읽는 습관을 들인다면 도움이 된다.

특히 각 백화점 이벤트홀이나 행사장에서 진행하는 대형 행사에 선보이는 재고상품, 이월상품을 고를 때 라벨 정보는 필수.

통상 신상품에 비해 30%에서 최고 80%까지 저렴하지만 때로는 점원의 말과 달리 2~3년도 더 지난 상품까지 섞여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보통 옷 안감에 붙어있는 고유번호인 ‘품번’에는 ‘언제 출시된 어떤 색상의 어떤 스타일의 옷인지’에 관한 정보가 담겨있다.

영어와 숫자가 뒤섞인 품번은 언뜻 복잡해 보이지만 의외로 간단하다. 여성복은 대체로 제조년도를 숫자로 나타내고 계절마다 번호를 붙인다.

예를 들어 ‘14JKW40’이라고 표시돼 있으면 2001년 4분기(겨울)에 출고된 재킷(JK)으로 소재는 모(Wool), 스타일 넘버는 40이라는 의미다. 바지정장은 JP, 치마정장은 TJ로 표기한다.

신사복은 파코라반의 라벨을 예로 들어보자.

‘CMS SJ 552-63’으로 표기돼 있다면 신상품이다. 알파벳 M은 2002년을 의미하는 표기.

2001년은 L로 2003년은 N으로 표시된다. S는 봄, SJ는 재킷을 의미하고 552는 스타일, 63은 색상(푸른색)을 나타낸다.

하지만 브랜드별로 품번 표기법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 고객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자신이 주로 구매하거나 선호하는 브랜드의 표기법을 평소 관심있게 봐 두는 것도 방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상품 구매시 판매원에서 상품 정보를 자세히 물어보고 라벨 표기와 대비해 본 뒤 구입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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