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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 송진우 "고지가 바로 저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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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 송진우 "고지가 바로 저긴데…"

입력
2002.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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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사 21년만에 처음으로 도전한 147승 고지는 멀고도 험했다.투수 최다승인 147승에 1승만을 남겨두고 있는 한화의 노장투수 송진우(36)가 17일 대전구장서 열린 2002 프로야구 정규리그 기아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6과 3분의 1이닝동안 8안타, 5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와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14년째 마운드를 지켜온 노장이었지만 대기록을 의식한 듯 송진우는 올 시즌 상승세를 타고 있는 기아 타선을 맞아 투구수 127개에 볼넷만 7개에 달하는 등 몸이 풀리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흔들리는 제구력에도 불구하고 타자의 마음을 읽는 노련한 투구로 4회까지 삼진 6개를 잡아내며 위태롭게 지탱하던 송진우를 한 순간에 무너뜨린 선수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었다.

5회 2사 1루서 타석에 나온 이종범은 송진우와 풀 카운트까지 가는 신경전 끝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송진우를 흔들어 놓았고 이어 대타 신동주가 우전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6회 김종국의 기습번트로 다시 1점을 내준 송진우는 7회 5번타자 홍세완에게 5구째 직구를 던졌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얻어맞아 대기록의 꿈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송진우는 23일 청주 SK전에서 147승에 재도전한다.

기아는 이날 에이스가 무너진 한화 마운드를 상대로 11안타를 뽑아내며 7_1로 대승, 1위를 유지했다. 기아 선발 키퍼는 6과 3분의 1이닝동안 1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통산 최다홈런(300개) 최다안타(1,506개) 최다득점(907점) 등의 기록을 보유한 한화 장종훈(34)은 이날 프로통산 처음으로 1,700경기 출전기록도 세웠다.

한편 현대는 수원경기에서 마일영이 6회 1사까지 5피안타 1실점으로 선발 호투하고 심정수가 시즌 4호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9안타를 적시에 집중, 롯데를 6-1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LG는 인천경기에서 2-2이던 9회초 장재중 권용관 박용택이 솔로 홈런포를 터뜨리며 SK를 5-2로 제압, 5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잠실경기에서 브리또가 역전 결승타를 쳐 두산을 8-3으로 물리쳤다. 삼성의 프로 3년생 강영식은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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