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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사퇴 반응 / 노무현 "아쉽다" 정동영 "난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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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사퇴 반응 / 노무현 "아쉽다" 정동영 "난 완주"

입력
2002.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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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17일 이인제(李仁濟) 후보의 경선 사퇴에 대해 “이 고문은 정말 훌륭한 경쟁자였다”면서 “앞으로 민주당의 대선 승리와 한국정치의 발전을 위해 이 고문과 손잡고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노 후보는 이날 경기 광명시지구당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그 동안 서로가 이기기 위해 감정적으로 부딪치고 주위에서 심하다고 할 만큼 공격과 방어를 주고받는 등 감정적인 갈등을 빚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후보는 또 “한편으론 승리의 기쁨이 있지만 또 한편으론 경쟁자이자 동반자가 경선 레이스를 끝낸 데 대한 아쉬움이 있다”고 털어 놓았다.

노 후보는 이에 앞서 지구당 간담회에서 “요즘 지지도가 급상승해 비행기를 탔을 때 귀가 멍한 듯한 느낌인데, 너무 안도하면 마음이 해이해져 국민에게 거만하게 비쳐진다”며 긴장을 강조했다.

그는 또 “내가 변화를 좋아해 불안해 하는데 앞으로는 당의 평균적 인식에 맞추기 위해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이인제 후보 사퇴에 대해 “여러 차례 경선 완주를 약속한 이 고문의 공언이 식언이 돼 실망스럽다”면서 “나는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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