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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無風' 상가분양 발길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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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無風' 상가분양 발길 북적

입력
2002.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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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처로 부상 공개입찰상가 예정가 2~3배대표적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의 잇단 주택시장 안정대책에 영향을 받아 아파트시장이 소강상태에 들어간 것과는 달리 상가는 무풍지대나 다름없기 때문.

아파트의 대체상품으로 곧잘 지목되는 오피스텔 또한 선착순 분양 금지에다 용적률 및 주차장 기준 강화(서울)까지 예정돼 있어 상대적으로 상가시장에 돈이 몰린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공급된 경기 부천시 상동주공11단지 상가 5개 점포가 12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00% 분양 완료되는 등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단지내 상가 불과 1~2년 전만 해도 신규 아파트 단지내 상가가 텅텅 비어 업체들이 고민에 빠졌던 것과 지금 상황은 천양지차다. 최근 공개입찰방식으로 분양된 일부 상가는 예정가의 2~3배에 낙찰되기도 했다.

상반기 서울 및 수도권 20여 곳에서 상가가 분양된다. 이 중 상당수는 배후가구수가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를 끼고 있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삼성래미안 단지는 지난달 서울 공덕동 단지내 상가 27개 점포가 분양된 데 이어 상반기 중 길음동, 쌍문동, 상도동 등에서 잇따라 상가가 공급된다.

부천 범박동 현대홈타운과 용인구성 쌍용아파트 상가의 경우 각각 5,464가구 1,324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배후에 두고 있다.

복합상가 도심권 및 신개발지에서는 대규모 복합상가인 쇼핑몰 공급이 활발하다. 에어조이는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에 건설하는 연면적 1만9,000평의 국제 쇼핑몰 ‘에어조이’를 이달 초부터 분양하고 있다.

화성SDG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경부고속도로변에 81개의 자동차 관련 상사 및 레스토랑 병원 금융회사 등이 입점하는 ‘서울오토갤러리’를 건설키로 하고 분양을 시작했다.

이 밖에 서울 영등포 시장 인근에는 해피존, 점프밀라노, 동대문에서는 굿모닝시티, 경기 용인 수지에서는 ‘하나로프라자’, 경기 안양에서는 안양 CGV 쇼핑몰 등이 분양 중이다.

■주공 상가분양

대한주택공사는 18일부터 경기 부천 상동, 동두천 송내 등 전국 7개 택지개발지구에서 66개 상가점포 및 상업ㆍ준주거용지 29필지를 일반 공개입찰 방식으로 분양한다.

상가는 부천 상동, 천안 백석, 광주 운남 등 6곳으로 1,000가구 안팎의 대규모 배후가구수를 갖춘 단지가 3곳에 달한다.

주공의 단지 내 상가는 평균 100가구당 1개 점포를 배치해 수익성이 높고 기존 상권과 명확히 상권이 구별돼 단지 외부의 할인점ㆍ백화점 등의 영향을 덜 받는 게 특징.

특히 부천 상동 3, 4단지의 상가는 대단위 택지개발지구 내에 위치해 입찰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분양된 상동1단지는 평균 19대1의 입찰경쟁률을 기록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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