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문제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미국 하버드대의 로런스 서머스 총장이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같은 인물”이라는 비난을 받았다.하버드대 아프로아메리칸(흑인)학과의 교수로 재직하다 12일 프린스턴대로 옮긴 코넬 웨스트 교수는 16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서머스는 미국 고등교육의 샤론”이라고 공개 지칭했다.
웨스트 교수는 이어 “사머스 총장이 수업에 충실한 나를 몰아세워 샤론 처럼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서머스 총장이 지난해 10월 웨스트 교수에게 “교수 직분에 충실해줄 것”을 주문하고 웨스트 교수가 반발하면서부터 갈등을 빚었다.
서머스 총장은 랩 CD 녹음, 정치자문 활동 등 웨스트 교수의 사적인 생활을 문제삼은 데 이어 소수계 우대정책에 대해서도 미온적인 자세를 보여 흑인 교수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
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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