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늦은 밤 지하철 5호선을 타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대부분의 승객이 내려 한산해진 열차 안에서 한 50대 남성이 수상한 행동을 하고 있었다.열차 칸마다 잠들어 있는 승객 옆에 접근해 살짝 밀어보고, 놀라서 승객이 일어나면 곧바로 다음 사람 곁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결국 내 앞 의자에서 깊이 잠든 청년에게 접근했는데, 나는 “내려야 한다”며 청년을 흔들어 깨웠다.
마침 그 역에 하차하는 청년이었는데 수상한 50대 남자는 한마디 욕을 하고는 다음 칸 승객에게로 가 버렸다.
나는 열차에서 내려 출입문에 있던 공익근무요원에게 “단속을 해보라”고 했고, 그 순간 열차가 출발해 다음 역 근무자에게 단속을 의뢰하였다.
종착역이 가까워지면서 열차가 한산해지면 피곤하거나 술에 취해 잠든 승객의 주머니를 노리는 이들이 기승을 부린다.
열차 안이 한산할수록 승객들 스스로 잠을 자지 않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열차 안이 한산할 때는 공익근무요원이 함께 승차하여 도난사고를 예방했으면 한다.
/ 진정군ㆍ서울 강서구 방화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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