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친화적인 현대식 주택을 주로 설계해 온 호주의 건축가 글렌 머컷이 건축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 건축상의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1979년 이 상을 제정한 하얏트 재단측은 15일 “머컷이 다음달 2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수상식에서 청동 메달과 함께 10만 달러의 상금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머컷은 건축물이 자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는 ‘녹색 건축’의 개척자로 통한다.
철근ㆍ콘크리트 등 보통 자재를 사용하면서도 호주의 원시적 자연과 풍토를 잘 살린 단독 주택이 그가 하는 작업의 중심이다.
머컷은 세계를 돌며 그의 독특한 건축 양식을 강의하고 있지만 작업은 호주 내에서 단독으로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승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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