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계기로 세계 시장에 한국 음악을 본격적으로 알리고 싶습니다.”인기 그룹 god가 월드컵 공식 음반 ‘2002 FIFA 월드컵’에 한국을 대표해 참가했다.
월드컵 출전국 중 20개국 가수들이 참가한 이번 음반에서 ‘트루 이스트 사이드’라는 노래를 불렀다.
16일 발매에 맞춰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프로듀서인 가수 박진영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진 god 멤버들은 “월드컵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영광”이라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발매되는 이번 음반이 월드컵 성공은 물론, 한국의 문화가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트루 이스트 사이드’도 세계 시장을 겨냥했다. 이제까지의 노래와는 달리 멜로디 없는 힙합과 테크노의 혼성 장르다.
프로듀서 박진영은 “멜로디가 퇴조하는 세계적인 흐름을 염두에 두었다”고 말했다.
대신 일본과 중국의 타악기를 샘플링 해 동양적인 분위기를 냈고 영어로 된 노랫말은 한국의 놀이문화를 표현했다.
음반 제작사인 소니측은 “국내에서는 다소 낯설게 들릴지 몰라도 유럽 등에서는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god는 월드컵 개막 때까지 음반 관련 행사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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