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동부컨퍼런스 꼴찌 시카고 불스에 덜미를 잡혀 동부 5위로 한계단 떨어졌다.필라델피아는 16일(한국시간) 퍼스트유니언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2001~2002시즌 정규리그 홈경기서 최약체 시카고에 96-98로 패했다. 시카고는 필라델피아의 센터 디켐베 무톰보가 결장한 틈을 타 시즌 막판에 보기드문 승리를 맛봤다.
시카고는 제일런 로즈(32점)를 앞세워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고 두팀은 1점의 역전을 반복하며 엎치락 뒤치락했다. 96-96 동점에서 로즈가 골밑돌파를 시도하다 얻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킨 직후 필라델피아 에릭 스노우(21점)의 종료직전 던진 3점슛이 빗나가 경기가 종료됐다.
필라델피아는 43승38패로 올랜도 매직에 반게임 뒤지며 동부 5위로 떨어졌다. 이날 주전들을 쉬게한 필라델피아의 래리 브라운 감독은 “정규성적 4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 1회전서 홈경기 이점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전들이 휴식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샤킬 오닐이 41점을 몰아넣은 LA 레이커스는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111-104로 제치고 57승24패를 기록, 서부 3위를 넘보는 댈러스 매버릭스를 반게임차로 따돌렸다.
박석원기자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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