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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전문인력 육성 CEO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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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전문인력 육성 CEO 팔 걷었다

입력
2002.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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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경영자(CEO)들이 진학 기피 등으로 쇠퇴 위기에 처한 이ㆍ공계 전문인력 육성에 발벗고 나선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산업기술재단과 공동으로 기업의 전ㆍ현직 CEO와 CTO(기술담당 임원) 등 100명으로 구성된 ‘CEO 공학교육 지원단’을 조직, 이들이 대학 강단에 서서 직접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전경련은 지원단에 참여하는 경영인들의 특성을 살린 커리큘럼을 마련해 전국의 4년제 공과대학을 대상으로 가을 학기부터 정규과목을 개설해 운영할 방침이다.

전경련은 이를 위해 CEO를 대상으로 지원단 참여 조사 및 대학 선정을 위한 분석작업을 진행 중이며 6월중 신기술 현황, 전문기술 특강, 리더십과 엔지니어링 등을 중심으로 학교별, 주제별 강의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젼경련은 현재 서울대 공과대학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시범교육 결과를 분석해 조직 운영 및 커리큘럼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시범교육에는 SK㈜ 최태원 회장과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 등 5명이 참여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대학측과 협의해 지원단에 참여하는 CEO 강의진을 정식 겸임교수로 위촉할 예정”이라며 “CEO들의 전문 경험과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수함으로써 대학 교육의 내실화 및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양성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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