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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로 주식투자…공짜보험…연금식 이자지급 '퓨전형 예금상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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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로 주식투자…공짜보험…연금식 이자지급 '퓨전형 예금상품' 봇물

입력
2002.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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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증권투자’, ‘예금+보험ㆍ연금’, ‘신탁+보험ㆍ연금’ 등 기능이 다른 각종 금융권 상품을 조합해 만든 ‘꿩먹고 알먹고’식 퓨전형 은행 상품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원금은 보장받고 이자는 증권에 투자, 초과수익을 내도록 설계된 예금상품, 공짜로 보험을 들어주거나 원리금과 배당금을 연금식으로 지급하는 예금ㆍ신탁상품, 신용카드를 많이 쓰면 이자를 더 쳐주는 예금상품 등 종류도 무궁무진하다.

“그 까짓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복합ㆍ다기능화한 금융상품을 잘 활용하면 쏠쏠한 재테크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예금+신탁

기업은행의 ‘Fine 이자로신탁’과 HSBC은행의 ‘정기투자적금’은 예금의 안정성ㆍ정기성과 신탁의 고수익을 결합한 상품.

Fine 이자로신탁은 정기예금이지만 이로부터 발생하는 이자를 주식형 신탁에 가입, 예금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예컨대 3,000만원짜리 정기예금에 들면, 연 이자 150만원 내외는 주식에 투자된다.

HSBC은행의 정기투자적금은 적금처럼 매월 일정액(최소 30만원)씩 원하는 펀드에 가입할 수 있다. 월 90만원씩 정기적으로 여유자금이 생기는 사람의 경우 30만원은 주식형, 30만원은 혼합형, 나머지 30만원은 채권형 등에 분산 투자하는 식이다.

이밖에 외환ㆍ신한 은행은 저축예금에 가입하면 증권계좌가 동시에 개설되고, 주식투자자금도 대출받을 수 있는 ‘증권거래 저축예금’과 ‘YES증권거래점프예금’을 각각 내놓았다.

■ 신탁+보험ㆍ연금

실적배당형 신탁상품에 보험ㆍ연금을 결합한 상품으로는 조흥은행의 ‘어린이경제박사신탁’과 ‘즉시연금신탁’ 등이 있다.

어린이경제박사신탁은 주식에 5%, 채권에 95%를 투자, 실적을 배당하는 동시에 유치원생과 초ㆍ중ㆍ고생 자녀를 대상으로 무료로 상해보험에 들어준다.

즉시연금신탁은 퇴직금 등 목돈을 예치하면 채권에 투자, 수익을 연금식(1ㆍ3ㆍ6ㆍ12개월 단위)으로 지급하는 상품. 예를 들어 예치금액이 1억원이고, 예상배당률이 6.5%라면 10년동안 매월 86만~143만원씩 받을 수 있다.

특히 이 상품은 신탁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원금이 보장되며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다. 신탁금액은 1,000만원 이상.

■ 예금+보험ㆍ연금

‘예금+보험’형은 은행권에서 가장 보편화된 퓨전 상품이다. 만 27세 미만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서울은행의 ‘패밀리 통장’은 16가지 종류의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준다. 가입한도는 3,000만원이며, 최고 6.25%의 금리를 보장한다.

하나은행의 ‘하나적금‘은 학교생활안전보험, 암보험, 휴일교통상해보험 중 하나를 무료로 가입해주며, 국민은행 ‘캥거루통장’과 외환은행 ‘꿈나무 부자 적금’은 유아 및 초ㆍ중ㆍ고생을 대상으로 교통ㆍ일반 상해, 집단따돌림, 식중독 등에 대해 최고 1,500만원까지 보장하는 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준다.

원리금을 연금식으로 받을 수 있는 예금상품도 있는데, 하나은행의 ‘하나 디자인통장’은 목돈을 예치하고 매월 필요한 금액과 만기때 받고자 하는 금액을 결정하면, 원리금을 분할해 지급한다.

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며 금리는 4.5~5.0%. 기업은행의 ‘다기능정기예금’도 500만원 이상 가입하면 연금식으로 원리금을 매월 수령할 수 있으며, 고객이 개인보험에 가입하면 보험종류에 상관없이 20% 할인해준다.

■ 카드+보험ㆍ예금

신한은행은 신한비자카드로 비행기표를 구입하면 항공상해보험을, 카드발급후 1회 이상 사용한 고객에게는 휴일상해교통보험을, 여성전용카드인 ‘마이센스’ 가입 고객에게는 얼굴에 상해를 입었을 경우 보상해주는 ‘내얼굴상해보험’을 무료로 들어준다.

한미은행은 한미비자ㆍ비씨 카드 사용실적이 많으면 금리를 더 쳐주는 ‘자유회전예금’을 판매한다. 3개월간 사용실적(현금서비스 제외)이 15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이면 예금금리에 0.07%를, 300만원 이상이면 0.1%를 더 얹어준다.

한미은행은 또 신규로 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에게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 할인해주고 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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