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 기름값을 대신 내줍니다.”유가가 계속 들먹거리자 카드업계가 파격적인 주유할인 서비스로 고객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LG카드는 15일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ℓ당 35원의 LG정유 할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LG카드 회원은 카드 종류에 상관없이 이날부터 전국 2,900여개 LG정유 주유소에서 1회 15만원, 1일 2회까지 주유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LG정유 포인트 적립 카드의 경우 포인트 대신 ℓ당 35원 현금 할인으로 서비스가 전환되며, 이미 쌓은 포인트는 누적 점수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국민카드도 이날부터 LG정유 이용시 ℓ당 35원을 할인해주는 전회원대상 파격서비스에 들어갔다. 개인회원은 물론 기업회원에게도 적용되며, LP가스 충전소를 제외한 전국 주유소에서 현금 할인 혜택을 준다.
주유 고객을 대상으로 5월 31일까지 전산추첨을 실시, 100만원어치의 주유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도 제공한다.
‘현대M카드’와 ‘노블레스카드’, ‘현대오토인슈카드’ 등 특정 제휴카드회원에게 현대정유 이용시 ℓ당 40원을 할인해 주고 있는 현대카드도 조만간 전회원을 대상으로 할인혜택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 삼성카드는 현재 전회원에게 에스오일 및 현대정유 이용시 ℓ당 30원의 현금성 보너스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있으며 ‘삼성골프카드’ 회원에겐 현대정유에서 ℓ당 50원을 할인해주고 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할인서비스로 한 달에 50ℓ를 3회씩 주유하는 고객은 한 달에 5,250원씩, 1년이면 6만3,000원을 절약하게 된다”며 “기름값 인상으로 인한 부담을 상당부분 덜 수 있어 많은 고객들이 카드사용 빈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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