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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인터뷰 / 이용섭 관세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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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인터뷰 / 이용섭 관세청장

입력
2002.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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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뒷받침되지 않은 친절이나 환대는 월드컵의 성공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안전 월드컵 준비를 위해 누구보다 바쁜 이용섭(李庸燮) 관세청장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월드컵의 관심은 외국 관광객에 대한 접대보다 안전과 질서가 더욱 중요해 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세청은 공항이나 항만을 통해 총기류, 폭발물, 마약류 등 위해 물품이나 우범자의 입국을 우려해 4월부터 모든 입국자와 물품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순회 감시직원과 X-레이 탐지기, 폭발물 탐지견을 대폭 확충했다.

이 청장은 “전수검사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시간이 다소 지연되는 등 여행객에게 다소 불편을 줄 수 밖에 없다”면서도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의 장비를 확보하고 있으며 자원 봉사자를 중심으로 인력도 보강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외국인은 철저한 검색절차에 대해 오히려 자신의 안전이 확보된다며 전수검사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세청 홈페이지에서 실시하고 있는 입국자 전수검사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네티즌의 76%가 확대실시를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청장은 월드컵이 일본과 한국에서 동시에 개최된다는 점을 감안, 일본과의 통관협력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일본을 방문, 공항검색 상황을 살펴보고 일본 세관 당국과 입국승객 사전확인 제도 등의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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