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통상 확실한 계획에 근거한 경영기획, 탄탄한 재무관리만 되면 기업은 잘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현실은 항상 뭔가 아쉬움을 남긴다.또 개혁과 변화관리에 관한 수많은 이론이 현장에 적용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우 구두선(口頭禪)으로 끝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명한 경영컨설턴트인 톰 피터즈와 낸시 오스틴이 공동 저술한 ‘엑설런트 리더십’은 실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 불황속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들의 생생한 사례를 통해 '엑설런트 컴퍼니'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헝가리 대우은행장을 할 때 처음 접한 책이었는데, 최근 다시 정독을 하면서 새삼 느끼는 바가 많았다. 특히, 변화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는 요즘 수시로 펼쳐보며 영감을 얻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이 ‘상식’, ‘고객’, ‘이노베이션’, ‘리더십’편으로 되어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톰 피터즈는 전통적인 미국의 기능주의적 경영이론에서 탈피해 자신의 논리를 펼치고 있다.
저자는 경영을 성공으로 이끄는 것이 자신의 조직에 대한 긍지, 자신의 업무에 대한 열정이라고 강조하며, 리더십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장기간에 걸쳐 업적을 내는 방법으로 고객중시, 끊임없는 이노베이션, 사기충천한 사원이 필요하다고 하고 그것들을 연결하는 것이 바로 리더십이라고 하고 있다.
여기에서 매우 흥미로운 것은 리더십의 바탕에는 MBWA(Managing by Wandering Around : 배회관리)가 있다는 것이다.
현장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고객의 소박한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하라는 이야기이다.
원칙과 개념들을 살아있는 것으로 만들기 위한 실천기술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이 몸담은 조직에 열정이 있는 사람들, 혁신· 변화를 추구하고자 하는 기업인들, 각 분야의 리더들에게 이 책은 살아있는 교과서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일독(一讀)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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