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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용병 마약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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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용병 마약 적발

입력
2002.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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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의 수지를 가공한 마약류인 해시시(Hashish)를 흡연, 소지한 프로농구 외국인 용병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서울지검 의정부지청은 13일 해시시 1g을 소지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KCC 소속 용병 재키 존스(35)씨를 불구속입건하고 SK의 에릭 마틴 등 2명에 대해서는 해시시를 피운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에게 해시시를 제공한 술집 바텐더 서모(27)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일 밤 11시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모 식당 건물 옥상에서 해시시를 피운 혐의다. 그러나 존스씨는 모발검사 결과 음성반응이 나왔으며 나머지 두 선수는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존스씨는 “호기심에 한번 피워 봤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농축 대마초’로 불리는 해시시는 환각성분인 ‘칸나비디올’이 많이 함유된 천연 마약으로 대마초 중 환각작용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이들외에 다른 프로팀 용병들에게 해시시 등 마약류가 유통 중이라는 단서를 잡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손석민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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