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의 용병 재키 존스(35)가 대마초의 일종인 해시시를 흡연, 소지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용병들이 활약하고 있는 프로 스포츠계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한국농구연맹(KBL)측은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계약서상의 약물 금지조항 위반으로 계약파기 대상이 되는 것은 물론 향후 트라이아웃 참가금지 등의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
KBL 계약서상에는 약물 복용혐의로 체포 또는 기소된 선수는 계약을 해지해 귀국시키며 다시는 한국무대에 설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따라서 존스가 벌금형 등을 받으면 영구히 KBL 트라이아웃에 참가할 자격을 잃게 된다. KCC측은 기소여부에 관계없이 사실상 재계약을 포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프로농구(NBA)의 경우도 선수들의 약물복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카고 불스의 찰스 오클리가 “NBA 선수의 60%가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고 추정했을 정도다.
선수의 마약류 복용이 드러나면 5경기 출전정지와 5,000달러의 벌금에 처해진다. 시즌이 끝나면 약물중독 치료 프로그램에 참가해야 하는데 불참하면 5,000달러 이상의 벌금과 출장정지 추가조치를 받는다.
이에 더해 NBA 사무국은 코카인과 헤로인 등 중독성이 강한 약물을 복용하는 선수에게는 2년간 출전금지 명령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 영구 추방되는 것은 물론 다른 리그서도 뛸 수 없다.
NBA 사무국은 99~2000시즌 개막전 선수와 코치 500명을 조사했는 데, 12명이 대마초 양성반응 판정을 받은 적도 있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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