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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가수 현인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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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가수 현인 별세

입력
2002.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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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달밤’의 원로가수 현 인(玄仁ㆍ본명 玄東柱)씨가 13일 오후 9시45분 지병인 당뇨병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1919년 경남 구포(龜浦)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2년 일본 우에노(上野)음악학교를 졸업하고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활동하다 광복 후 귀국, 1947년 데뷔곡 ‘신라의 달밤’으로 단번에 인기스타가 됐으며 ‘비 내리는 고모령’ ‘굳세어라 금순아’ ‘럭키 서울’ ‘서울 야곡’ 등 1,000여곡을 남겼다.

1948년 설립한 대한가수협회 1~3대 회장을 지내기도 한 고인은 1988년부터 2000년 봄까지 악극 ‘그 때, 그 쑈를 아십니까’의 전국순회공연에 출연하는 등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미정(金美貞ㆍ72)씨와 아들 재헌(在憲ㆍ43ㆍ노아ATS 대표), 딸 혜선(惠善ㆍ46) 희봉(喜鳳ㆍ45) 지원(智媛ㆍ41)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중앙병원) 영안실, 발인은 16일 오전10시. 장례는 한국연예예술인장으로 치러진다.

(02)3010-2270

김지영기자

koshaq@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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