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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920개 사업체 조사…기업 신규채용 17% 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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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920개 사업체 조사…기업 신규채용 17% 늘듯

입력
2002.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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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들의 신규인력 채용이 지난해보다 17% 가량 증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채용 규모가 큰 폭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14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100인 이상 사업체 92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2년 신규인력 채용 동태 및 전망조사’에 따르면 신규 인력을 채용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58.3%에 달한 반면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은 17.2%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는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이 절반에 못미치는 49.5%였다.

채용 규모도 지난해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인력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 중 채용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지난해 25.5%에서 40.2%로 크게 늘어났다.

경총은 이에 따라 기업들의 인력 채용 예상규모가 지난해보다 16.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5.1%)보다는 대기업(22.6%)이, 비제조업(5.8%)보다는 제조업(21.9)이 채용 규모가 압도적으로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인력 채용 이유에 대해 ▦결원에 따른 필요인력 보충(44.0%) ▦투자확대 및 매출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 (33.0%) ▦장래에 필요한 예비인력 확보(18.0%) 등을 꼽았다.

채용 형태 별로는 조사대상 기업의 89.8%가 수시채용 방식을 통해 채용키로 해 지난해(70.4%)보다 크게 늘어난 반면, 정시채용 기업은 5.9%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또 정규직은 74.8%, 비정규직은 25.2% 가량 고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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