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소득 300만원 이상 부유층의 소비심리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 과열양상을 보이는 반면 서민의 소비심리는 답보 상태에 머무는 등 소득 계층별 체감경기의 괴리가 심화하고 있다.통계청이 12일 발표한 ‘3월 소비자 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6개월 뒤의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109.7을 기록, 지난해 9월(92.1) 이후 6개월째 상승했다.
소비자 기대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를 늘리겠다는 가구가 줄이겠다는 가구보다 많다는 뜻이다.
월소득 300만원 이상 계층의 기대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115.2로 2월(111.9)보다 3.7포인트나 높아진 반면 100만~149만원 서민계층(106.3à106.8)과 100만원 이하 영세계층(100.7à101.1)의 소비심리는 각각 0.5와 0.4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지수도 100.5에서 105.9로 상승해 99년 12월 106.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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