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내 전통 사찰의 공익적 가치를 경제적으로 환산하면 1회 방문시 가치는 해인사가 3만 3,666원으로 가장 높고, 사찰별 평균은 1~3만원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영경 동국대 조경학과 교수 등 환경ㆍ조경 분야 학자 4명은 최근 ‘전통 사찰의 공익적 가치 평가에 관한 연구’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 결과는 16일 오후 2시 조계종 국립공원 제도개선 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릴 정책세미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지난해 8월 13일부터 13일간 신흥사(설악산) 법주사(속리산) 천은사(지리산) 화엄사(지리산) 해인사(가야산) 불국사ㆍ석굴암(경주국립공원) 내장사(내장산) 등 7개 전통사찰을 찾은 2,544명을 대상으로 1회 방문시 최대 지불의사 금액을 묻는 ‘가상 가치평가법’을 동원했다.
조사결과 전통 사찰의 경제적 가치(1회 방문 기준)는 해인사가 3만3,666원으로 가장 높게 평가됐으며 불국사ㆍ석굴암 2만5,800원, 신흥사 1만9,730원, 법주사 1만8,796원, 화엄사 1만8,793원, 천은사 1만7,854원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공익적 가치를 시장재 기준으로 환산한 개념적 수치일 뿐이어서 현재 전통사찰 입구에서 징수하고 있는 문화재 관람료와는 비교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사찰의 공익적 가치를 일반인이 체험적으로 알 수 있도록 가격 기준으로 환산해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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