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바닷물과 같다고 한다. 바닷물을 마시면 마실수록 목이 타 듯, 돈도 벌면 벌수록 모자라기 때문이다.주가 투자자의 심리에도 이러한 속성이 있다. 오르면 오를수록 더 올라갈 것 같은 환상에 빠지기 쉽고 거꾸로 내려갈 땐 더 떨어질 것 같은 공포감에 휩싸인다.
때문에 “무릎에서 산 뒤 어깨에서 팔라”는 투자 격언을 아무리 외우고 있어도 이를 실행하는 것이 쉽지 않다. 올라갈 땐 어깨가 어깨로 보이지 않고 허리 정도 밖에 안 보이는 것이다.
아직 허리밖에 안 왔는데 주식을 내다팔 투자자는 없다. 그러나 이미 주가는 상투에 근접해 있을 때가 많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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