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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표창 최규환 부안군수 "행정서비스도 맞춤형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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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표창 최규환 부안군수 "행정서비스도 맞춤형 시대"

입력
2002.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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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최규환(崔奎煥ㆍ67) 군수가 11일 행정서비스 우수기관에 수여되는 ‘행정서비스 헌장마크’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낙후 지역 부안군에서 가장 큰 문제는 노약자 의료서비스.

군민의 28%를 차지하는 65세 이상 노인 대부분이 불편한 교통사정과 경제적 이유로 아파도 제대로 병원을 찾을 수 없었다.

최 군수는 이런 노약자를 위해 앰뷸런스가 13개 읍ㆍ면을 순회, 무료진료하는 이동보건소를 2년째 운영하고 있다.

허약한 노인에게는 영양제 링거도 무료로 제공하고, 독거 노인에게는 가스ㆍ전기 시설도 점검해 주고 있다.

“빈약한 농어촌 지역의 재정은 군청공무원의 경쟁력 강화로 극복할 수 있다”는 최 군수는 “일선 군청의 행정서비스도 이제는 일방적 서비스에서 맞춤형 실시간 서비스로 틀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2기 단체장에 당선된 이후, 군청 공무원에게 1인 평균 9.1회에 달하는 자체 교육을 실시했으며, 월 2회 ‘서비스 실천의 날’을 제정해 501개 마을을 돌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최 군수는 “2002 월드컵 때 전주 구장을 찾은 외국인들이 부안의 명소를 즐겁게 관광할 수 있도록, 관련 업소 종사자에게 기초외국어 교육까지 이미 마쳤다”며 “외국인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부안군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서비스 헌장제도는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에 ‘헌장마크’를 수여함으로써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다.

대통령표창은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충청남도, 서울 영등포구가 수상했으며, 국무총리표창은 전북 부안군 등 10개 자치단체가 받았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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