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지역에서 발생한 강한 황사가 12일 오후부터 또다시 전국을 뒤덮을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은 11일 “중국에서 발생한 강한 황사가 저기압으로 형성된 남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느리게 남동진하고 있다”며 “12일 비가 온 뒤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황사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번 황사는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밤12시쯤엔 전국으로 확산돼 2~3일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황사는 8일 발생한 최악의 황사가 물러간 지 이틀 만에 다시 찾아오는 것으로 올해 들어 서울의 경우 5번째이며 10일째 황사가 발생하게 된다.
기상청은 최근 중국 북부지역의 사막이 확대되고 있고 건조상태가 지속돼 다음달까지 2~3차례 황사가 더 올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주말에는 되도록 야외나들이 삼가고 외출 뒤에는 반드시 손발을 씻는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며 "각종 기후조건 상 5월초까지는 황사가 한반도에 자주 영향을 미쳐 각급 학교의 수업차질과 토양·대깅 오염,호흡기 질환자 급증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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