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골프 마스터스대회가 열리는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클럽에 나타난 타이거 우즈의 여자친구 엘린 노데그렌이 우즈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사진기자들은 우즈보다도 오히려 금발의 노데그렌을 쫓아다니느라 바쁠 지경이다.
신랑감으로 미 여성들의 첫손가락에 꼽히는 우즈의 마음을 사로잡은 노데그렌의 이력은 현대판 ‘신데렐라’로 불릴 만하다.
스웨덴 출신 프로골퍼 예스퍼 파네빅의 네 자녀를 돌보는 보모였던 노데그렌은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파네빅의 소개로 우즈를 처음 만났다.
서로가 마음에는 있었으나 우즈의 내성적인 성격 탓에 그냥 지나쳤던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주에서 우즈가 주최한 윌리암스 월드 챌린지대회에서 재회해 사랑을 나우었다.
주위의 눈을 피해 데이트를 즐기던 둘 사이가 드러난 것은 지난달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베이 힐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였다.
우즈가 대회 3연패를 이룬 순간 노데그렌에게 의미심장한 미소를 던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우즈는 그와의 관계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했으나 매파역을 맡았던 파네빅은 “내 생각에 둘은 좋은 커플이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