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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대통령 '사면초가'…석유노조, 정권퇴진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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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대통령 '사면초가'…석유노조, 정권퇴진운동

입력
2002.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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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최대 국영기업인 국영석유회사(PDVSA) 노조 노동자연맹(CTV) 등의 총파업이 확산함에 따라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집권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특히 차베스 대통령이 임명한 PDVSA 새 집행부의 퇴진을 명분으로 시작된 파업이 점점 차베스 정권의 퇴진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기득권층인 상공인연합회나 언론마저도 노골적으로 차베스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고 있다.

차베스 대통령은 “대통령의 권한에 도전하는 세력을 철저히 응징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페드로 카르모나 상공인연합회장은 10일 기자회견에서 “총파업이 무기한 지속된다면 통치불능의 사태까지 초래할 것”이라면서 “정부가 노조와 기업인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경우 시민 불복종 운동을 선포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좌익의 기치를 높이 치켜들고 집권초 압도적 지지를 받았던 차베스 대통령은 재임 3년 동안 경제악화, 범죄증가, 대미관계 악화, 콜롬비아 좌익게릴라(FARC) 지원 등 문제로 지지기반인 노동계로부터도 비판을 받고 있다.

/멕시코 시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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