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손병두(孫炳斗) 부회장은 “정치자금을 국고에서 부담하는 선거공영제를 확립하는 한편 중앙당 규모를 축소하고 지구당을 없애는 등 저비용 정치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정치권에 촉구했다.11일 전경련에 따르면 손 부회장은 사내보 ‘자유광장’에 쓴 ‘돈 안드는 선거문화 정착과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을 위해’ 라는 글을 통해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손 부회장은 이어 “경제5단체장이 대선후보 공약을 검토, 평가하겠다고 한 것은 그야말로 선언적인 의미”라며 “전경련 입장은 대선후보의 공약을 평가하는 기구를 설치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정책과제 제언 등을 통해 공약 내용에 경제계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산권 확보, 공정경쟁 보장, 규제 완화 등을 약속하는 후보를 친시장적 후보로 평가할 것”이라며 “굳이 공개적으로 평가하지 않더라도 누가 더 시장경제주의자인지를 묵시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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