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프리처드 미 국무부 대북교섭 담당 대사는 11일 "다음주 중 뉴욕 채널을 통해 북한과 접촉할 예정이며 5월에 북한을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프리처드 대사는 이날 정부 중앙 청사에서 이태식 외교부 차관보와 만나는 자리에서 '다음달 방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방향으로 나가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중 북한측과 뉴욕채널을 통해 접촉을 갖고자 한다"고 밝혀,가급적 빨리 박길연 북한 유엔대표부 대사와 방문 일정을 협의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프리처드 대사는 청와대를 방문,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 통일 특보를 만나 북측의 입장을 직접 청취했다.
임특보는 면담에서 "현 대북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프리처드 대사가 조속히 방북해 북측 당국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성준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은 "미국은 부처간 협의등 내부절차를 거친후 조기에 방북을 추진하려는 것 같다"며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15일이 지나면 북한도 조속히(대미접촉을)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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