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격 상승으로 지난달 수입물가가 31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3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원화기준)는 전달에 비해 4.4% 상승,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는 중동지역 불안으로 원유와 석유제품 가격이 치솟은 데 따른 것으로 1999년 8월(5.6%)이후 가장 큰 폭을 나타냈다.
또 지난달 수출물가도 유가 및 환율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1.9% 올라 역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입물가의 경우 원유(21.0%)와 나프타(20.3%) 등 원자재가 5.2% 오르며 상승 폭을 키웠고 펌프 등 자본재는 0.5%, 등유, 과일 등 소비재는 1.9% 올랐다.
한은은 “통상 수입물가는 1개월 후쯤 생산자물가에, 3개월 후쯤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앞으로 소비자물가가 상승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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