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5개 신도시를 연결하는 서울외곽순환도로에 편의시설이 전무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외곽순환도로는 의정부시 퇴계원-분당-평촌-김포-일산 등 수도권 신도시를 연결하는 도로로 총길이 130㎞중 현재 퇴계원-일산 구간 92.8㎞이 개통됐다.
도로공사는 당초 이 도로의 길이가 짧은 데다 3~4㎞마다 나들목이 있어 편의시설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출퇴근시간 교통체증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 도로에 휴게소는 물론 화장실조차 없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분당에서 외곽순환도로를 이용, 인천공항으로 출퇴근하는 김모(37)씨는 “화장실 이용을 위해 도로를 빠져나갔다가 다시 들어 온 경우도 있었다”며 “심지어 아침 출근길에 고속도로 갓 길에 차를 세워두고 ‘볼일’을 보는 장면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도로 대부분이 교각과 산 절개지 등으로 이뤄져 있어 편의시설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며 “간이화장실이라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