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0일 오는 2010년까지 국민 건강수명을 현재의 66세에서 75세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1조2,5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ealth Plan 2010)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건강수명이란 질병이나 장애 없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기간으로 ‘75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수준이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만40세 이상 국민 가운데 2년마다 한번씩 위암, 자궁암, 유방암 검진을 받는 비율이 2010년에는 50%(현재 19.6%)로 높아지고, 서민층 등에는 검진비가 지원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10만명당 5대 암(위, 간, 폐, 유방, 자궁암) 평균사망자수를 남자는 46.6명에서 36.7명으로, 여자는 12.3명에서 9.5명으로 줄여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만성질환 관리를 대폭 강화해 ▦고혈압 유병률(인구 100명당)은 27.3명에서 20.2명 ▦당뇨병 사망률(인구 10만명당) 22명에서 19명 ▦뇌혈관질환 유병률(인구 1,000명당)은 11명에서 10.4명으로 각각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50곳을 시작으로 2005년까지 모든 도시서민 밀집지역에 ‘도시형 보건지소’가 설치되고, 전국 보건소에 건강증진클리닉이 개설된다.
또 내년부터 의료기관 평가제도를 도입, 우수기관에 대해 전공의 우선배정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평가결과를 공개, 환자의 진료기관 선택권을 보장키로 했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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