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승자는 오직 신만이 안다’는 세계 최고 권위의 제66회 마스터스 골프대회가 11일 밤(한국시간)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GC(파72)에서 막을 올린다. 명인열전이라는 말 그대로 고수들만을 엄선해 치르는 초청대회로 미 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를 겸하고 있다.총상금은 골프장측이 스폰서없이 주최하기 때문에 갤러리의 입장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지난 해 총상금은 560만달러였다.
마스터스하면 뭐니뭐니해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가 타이거 우즈(미국)다. 97년 최연소(21년 3개월14일)ㆍ최소타(18언더파 270타) 우승 기록을 동시에 세웠으며 지난 해 이곳에서 4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하면서 타이거슬램의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관전 포인트
최대 관심사는 우즈가 대회사상 3번째로 2년 연속 그린재킷(우승자가 입는 녹색상의)을 입을 지 여부다. 지금까지 2연패한 선수는 잭 니클로스(1965, 66년)와 닉 팔도(89, 90년) 뿐이다.
오거스타내셔널GC가 첨단과학을 이용한 골프장비에 대항하기 위해 전체 코스의 절반에 해당하는 9개홀을 까다롭게 개보수했지만 골프다이제스트는 오거스타의 새 코스에 가장 적응을 잘할 선수로 역시 우즈(우승확률 3_1)를 꼽았다.
▼출전자격 및 선수들
자격은 역대 챔피언을 비롯, 지난 해 PGA 투어 상금랭킹 40위, 세계골프랭킹 50위 이내, 전년도 대회 16위 이내 입상자, 그리고 각종 메이저대회 우승자 등 무려 17가지로 까다롭다.
주최측이 올해 초청장을 보낸 선수는 모두 99명. 최근 PGA 투어 은퇴를 선언했지만 최다우승(6회)에 빛나는 마스터스의 사나이 잭 니클로스(미국), 실제 경기에는 참가하지 않는 90세 고령의 바이런 넬슨이나 샘 스니드와 같은 왕년의 챔피언들을 뺀 90명이 기량을 겨룬다.
올해도 우즈를 비롯, 2000년 챔피언 비제이 싱(피지), 필 미켈슨, 데이비드 듀발, 데이비스 러브3세, 데이비드 톰스(이상 미국), 레티에프 구센, 어니 엘스(이상 남아공),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세르히오 가르시아(이상 스페인), 예스퍼 파르네빅(스웨덴) 등 슈퍼스타들이 모두 출격한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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