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9일 요르단강 서안 북부 도시 칼킬야와 툴카렘 등 2곳에서 철수했다.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그러나 “두 도시 주변에 비상경계선을 유지할 것”이라며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억류돼 있는 라말라, 베들레헴, 나블루스, 예닌 등 나머지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서는 군사작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예닌의 팔레스타인 난민촌 공격 도중 18명 병사가 숨져 지난 18개월이래 최대의 희생자를 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아흐메드 코레이 팔레스타인의회 의장 등 팔레스타인 고위 당국자 4명이 라말라의 자치정부 청사에서 아라파트 수반과 만나는 것을 허용했다고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의 일부 철수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즉각 철수를 요구한지 이틀 만에 이루어졌다.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월 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하나의 시작"이라며 "철군이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동을 순방 중인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이날 이집트에 도착,"고무적이지만 충분치는 않다"며 이스라엘의 전면 철수를 촉구하고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이번 주 안으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이스라엘에 대한 제재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EU-이스라엘 협력위원회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조셉 피크 스페인 외무장관이 밝혔다.피크 장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제재는 효과적인 것이어야 하며 모든 회원국 동의로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회의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다.
예루살렘·카이로·뉴욕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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