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스윙흔히 왼팔이 곧게 펴지고, 머리는 고정되어 있으며, 엉덩이는 약 90도 회전되어 있고, 어깨는 180도 틀어져 균형 잡힌 백스윙을 가장 이상적인 스윙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이 가장 편한 대로 스윙을 하시오.”
▼엉터리가르침
골프장에 가서 자주 듣는 소리가 “헤드업을 하지 말라”이다. 하지만 나는 더 중요한 말을 알고 있다. “Stay behind your ball”이다. 또 사람들은 “Don’t sway”를 자주 말한다.
물론 나는 그 말보다는 “Stop bobbing up and down”이라는 말을 실천하려고 훨씬 노력한다. 백스윙시 약간의 스웨이는 오히려 골프스윙에 도움이 되지만, 몸이 위아래로 출렁거리면 볼을 치기가 불가능하다고 느끼고 믿기 때문이다.
▼거짓말쟁이들
낚시하는 사람들 사이에 ‘놓친 고기는 언제나 크다’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골프하는 사람들 가운데 자신의 비거리에 대해 진실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것은 아마도 우리나라 골프장들의 거리표시가 과장돼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한영선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한문을 가르치셨다. ‘積善之家(적선지가)에 必有慶(필유경)이요, 積不善之家(적불선지가)에 必有殃(필유앙)이니라’는 글귀에 나오는 ‘不善’에 관해 “의미는 惡(악)임에도 선조들께서는 나쁜 말을 삼가느라 惡이라 하지 아니하고 不善이라 표현했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면서 곱고 아름다운 말을 사용하라고 당부하셨다.
“When I am teaching, I never say ‘Never’, and I don't say ‘Don’t’”라는 글을 읽었을 때 선생님을 떠올렸다. 그리고 나는 골프를 할 때 부정적인 말보다는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말을 사용하는 선생을 좋아한다.
▼골프스윙에서 가장 중요한 것
지난 주말의 스코어가 72타였다. 전반 나인에 34를 치고 후반 나인에 38을 쳤다. 버디 3, 보기 3개에 파온이 안된 홀은 다 보기를 했다.
지난 달 초 올해 들어 처음으로 나와 함께 골프를 쳐 본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나의 골프가 몰라보게 달라졌다고 이야기했다.
뭐가 달라졌을까. 사람들은 겨우내 달리기를 해서 하체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물론 그것도 비결일 것이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나의 그립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골프를 잘 하려면
잭 니클로스는 시즌이 끝나면 언제나 스승인 잭 그로트를 찾아가 그립과 스탠스 등 기본을 점검하면서 가르침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그에게 “어떻게 하면 골프를 잘 할 수 있느냐”고 물으면 언제나 이렇게 대답했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볼을 쳐보시오.”
소동기 변호사 sodongki@hit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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