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발달로 나라간 교역에서도 서류가 사라지게 됐다.산업자원부는 2000년 9월 한ㆍ일 정상회담 때 채택된 ‘한ㆍ일 IT 협력 이니셔티브’의 후속조치로 추진 중인 현대자동차와 일본 미쓰비시상사 간 ‘서류없는 무역’ 시범사업이 이 달 중 성사된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5월 중 일본측과 협의를 거쳐 적용문서와 사용자를 확대한 2단계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현대차와 미쓰비시가 추진 중인 시범사업은 현대차가 미쓰비시로부터 자동차용 강판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상업송장(Invoice), 포장명세서, 선하증권(B/L) 등 3개 문서를 전자문서로 송수신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현대차는 통관절차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산자부는 한ㆍ일 교역규모가 지난해 431억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수출입에 들어가는 부대비용이 무역규모의 평균 12%인 점을 감안하면 ‘서류없는 무역’이 엄청난 비용절감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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