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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6ㆍ13을 향해 뛴다] 경기 과천시·서울 용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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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6ㆍ13을 향해 뛴다] 경기 과천시·서울 용산구

입력
2002.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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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천시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재정자립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과천시는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도 꼽히고 있다.

총선과 단체장 선거 때마다 줄줄이 야당 후보가 당선돼 도내에서도 야성(野性)이 강한 도시로 거론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오랫동안 시장직을 수행해 온 이성환(64) 시장이 “할만큼 했다”며 불출마를 선언해 다른 후보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한 양상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 나서는 민주당과 한나라당 후보는 모두 행정고시에 합격, 경기도청의 국장을 역임하는 등 공통점이 많은데다 성씨마저 같아 유권자들의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후보인 여광혁(46)씨는 행시 22회 출신으로 경기도 환경국장과 과천 부시장을 역임했다.

과천 부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과천시민의 삶의 질을 한단계 더 올리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인 여인국(47)씨는 행시 24회 출신으로 경기도 건설도시정책국장과 용인부시장을 지냈다.

자신의 특기인 추진력을 앞세워 역동적으로 시정을 이끌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무소속 김인범(40) 과천시의원은 토박이론을 내세우며 유권자들과 활발히 접촉하고 있다. 그는 기초의원 시절 발로 뛰는 의원이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서울 용산구

도심재개발과 경부고속전철 시발역 건설이라는 대형 사업이 줄지어 있는 용산구는 한나라당과 민주당간 수성과 재탈환의 거센 힘겨루기가 예상되는 곳이다.

일단 한나라당이 우세한 형세다. 일찌감치 이정은시의원 등의 도전을 물리친 박정규 현 구청장이 지구당 운영위원회 추천을 통해 공천이 확정되면서 한발 앞서 재선 준비를 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2000년 6월 재선거에서 승리한 후 무난히 용산구정을 이끌어 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

용산구의회 초대부의장, 용산구 충청 향우회장, 민주평통 용산구협의회장, 제3대 용산구의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민주당은 현역의원이 있는 텃밭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해 내놓은 구청장 자리를 재탈환하겠다는 의지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말로 예정된 민주당 후보 경선은 설성웅 의원의 수석보좌관 서정호(55)씨와 용산지구당 수석부위원장 유상두(56)씨의 양자대결로 좁혀진 상태다.

충북 영동출신 서정호씨는 민선초대 용산구청장 비서실장, 서울시 25개구청장 비서실장 협의회장을 지냈다. 현재 경기대학교 법학과에 재학중인 만학도이기도하다.

1998년 2대 구청장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선전했었다. 폭 넓은 대인관계가 강점.

10만명의 회원을 가진 용산구 호남 향우회장인 유상두씨는 자수성가한 사업가 출신.

중앙당 직능위원회 부위원장과 아태평화재단 운영위원을 등을 역임했다.지역 내 인맥이 탄탄한 것이 장점이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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