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물에다 광선을 혼합한 치료법이 아토피성 피부염에 효과가 있는 나타났다.일반 바닷물보다 염분이 10배 가량 많은 이스라엘 사해에 몸을 담그면 아토피성 피부염에 효과가 있어 서구에서는 소금물을 이용한 치료가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을지병원 피부과 이애영 교수는 2001년 1월부터 1년간 소금물을 바른 후 광선치료를 실시하는 혼합요법과 오일을 바른 후 광선치료를 하는 기존의 치료법을 16명의 환자에게 동시에 실시한 결과, 소금물을 바르는 혼합요법이 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이 교수는 심한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소금물+광선’ 치료법과 기존치료법(오일+광선)의 효과를 비교ㆍ조사한 결과, 소금물 요법이 더 효과적이라고 응답한 환자는 10명인 반면, 비슷하다는 환자는 5명이었고, 기존 요법이 더 효과적이라는 환자는 1명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특히 소금물을 바르는 혼합요법은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선 구진이나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긁어 두꺼워진 피부를 호전시키는데 효과적이었으며, 가려움증도 개선됐다.
이 교수는 “아직까지 소금물을 바르는 혼합요법이 피부에 정확히 어떤 작용을 미치는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존 치료법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한 치료법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전체 어린이의 10~30%에서 발병될 정도로 흔하며, 어린이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 가운데 3분의 1정도는 성인이 돼서도 이 질환으로 고생한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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