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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의 질병 / 연예인 불법 성형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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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의 질병 / 연예인 불법 성형주사

입력
2002.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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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가수, 탤런트의 성형 수술이 또 다시 여론의 도마에 올랐습니다.쌍꺼풀이나 가슴, 턱 등에 칼을 대는 성형수술은 이미 일반화했기에 그런 수술 여부에 왈가왈부하는 사람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문제가 다릅니다.

최근 유명 연예인을 상대로 콜라겐이라는 충만제(filler)를 얼굴이나 가슴, 허벅지 등에 주사하는 시술을 하고 수익을 챙긴 무면허 의료 시술자가 구속됐죠.

칼을 대지 않고 주사요법으로 간편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연예인들은 이 방법을 택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반 성형외과에서 시술을 받는 것보다 노출이 안될 것이라고 판단했겠죠.

미용주사는 원래 간편한 시술이라고 합니다. 점도나 탄성이 사람 조직과 비슷한 하이알루산, 콜라겐, 지방 등을 주사기로 간단히 원하는 부위에 집어넣는 방식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무자격자에게 시술을 받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병원에서 시술 전 실시하는 피부 알레르기 검사와 같이 부작용을 미리 파악하는 순서를 빼놓기 때문이죠.

또 잘못된 주사제를 선택하면 단순한 염증반응부터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부작용, 혈관이 막혀 피부가 ??거나 시력을 잃고, 심하면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는 것이 의사들의 설명입니다.

얼굴 주름을 펴고, 코를 높이고, 이마를 볼록하게 만들고….

아름다워지고자 하는 욕망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건강을 헤치면서 표피적인 아름다움만 챙긴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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