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특검팀이 이수동(구속)전 아태재단 이사 집에서 압수한 언론개혁과 정권재창출 관련 3가지 문건이 동일한 기관에서 작성된 것으로 분석하고 이 전 이사를 상대로 문건의 출처를 추궁키로 했다.검찰 관계자는 "압수된 15건 정도의 문건에 대한 1차 검토 결과,특검에서 공무상 비밀누설 의혹이 제기된 3가지 문건이 문장형식이나 부호,서술방식 면에서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문건에서는 작성기관이나 시점은 명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특검팀 관계자는 "3가지 문건이 일바인이 알기 힘은 언론사들의 논조와 내부상황 등에 대해 상당히 자세한 사실을 담고 있었다"며 "이로 볼 때 사설연구기관이 아니라 국가기관에서 작성된 것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친구 김성환씨가 차명을 이용해 100억원대 자금거래를 한 평창종합건설 유준걸 회장을 4일 소환,김씨에 의한 돈세탁 가능성 등을 조사했다.검찰은 이와 관련,김씨가 자신이 회장으로 있던 위성방송업체인 서울음악방송 명의로 지난해 12월 S은행으로부터 71억원을 대출받아 직원들 명의로 분산시킨 정황을 확보하고 이 돈의 행방을 ?i고 있다.한편 검찰은 이 전 이사의 문건중 1998년 6월 김대중 대통령의 방미 일정이 담긴 팸플릿 형식의 문서에 대해서는 이 전 이사가 방미 수행단의 일원으로 건네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손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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