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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산물 요리 경연대회 열려…선명한 색과 향기 입맛 돋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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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산물 요리 경연대회 열려…선명한 색과 향기 입맛 돋우네

입력
2002.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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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산물을 재료로 한 요리경연대회가 지난 달 31일 패밀리 레스토랑 마르쉐 주최로 마르쉐 롯데월드점에서 개최됐다.이번 요리경연대회에는 2,000명이 넘는 응모자가 몰려 유기농산물에 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본선에 10가지 요리가 올랐는데, 전통요리 월과채에서 두부 스테이크, 녹즙으로 반죽한 칼국수등 맛과 영양을 고려한 다양한 유기농 음식이 소개됐다.

유기농산물을 이용한 조리법은 일반농산물의 경우와 별 차이는 없지만, 재료를 다루는 방법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오염이 심한 상추의 경우, 물에 담궈 두었다가 사용하지만 유기재배한 상추는 헹궈내는 정도로 충분하다.

수상자들이 선보인 유기농 음식을 소개한다.

▼최우수상 - 월과채 (권순영·26)

조선호박을 반으로 잘라 가운데 씨앗부분을 V자 모양으로 도려낸 모양이 초승달처럼 보여 월과채로 불린다.

중국음식 잡채에 밀려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음식이다. 잡채에 비해 야채를 큼직하게 썰고 당면대신 찹쌀을 얇게 지져낸 찹쌀부꾸미를 넣었다.

재료: 찹쌀가루 200g, 호박 1개, 양파 1개반, 붉은고추 2개, 풋고추 2개, 쇠고기 채끝 150g, 다진 파 3큰 술, 다진 마늘 3큰 술, 깨소금 2작은 술, 잣가루 조금, 참기름 1큰 술, 간장3큰 술, 표고버섯 말린 것 3개,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설탕, 소금.

요리법:호박은 반달 모양으로 썰어서 씨가 있는 쪽을 칼로 잘라낸다.

당근, 양파도 채 썬다. 위의 재료를 양파, 호박, 당근식으로 무색야채에서 유색야채 순으로 소금간을 하여 볶아낸다.

당근은 볶을 때 붉은 색깔이 빠져 나오기 때문에 제일 나중에 볶는 것이 좋다.

쇠고기도 채 썰어 간장, 참기름, 설탕, 다진 파 마늘, 깨소금으로 간하고 느타리버섯과 표고버섯도 참기름, 소금, 깨소금으로 간한다.

위의 재료를 프라이팬에 볶아낸다. 붉은 고추, 풋고추는 씨를 빼고 채 썰어서 볶아낸다.

찹쌀가루를 익반죽하여 지름 4~5㎝ 정도로 프라이팬에 부쳐내서 채 썬다.

위의 재료들을 참기름으로 잘 버무리고 잣가루와 계란 지단을 올린다.

▼우수상 - 스터프드 토마토, 파프리카 스테이크(한승택.20)

색다른 형태와 아이디어로 이번 대회 어린이심사단에게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작품이다.

재료:(스터프드 토마토) 고구마 1개, 오렌지 반개, 아보카도 4분의 1개, 피클 20g, 토마토 1개, (파프리카 스테이크) 감자 1개, 흰 닭고기햄 100g, 피스타치오10g, 파프리카, 후추 약간.

요리법:(스터프드 토마토) 고구마는 찐 후 채에 내린다. 과일과 피클은 잘게 썰어 허니 머스터드와 고구마를 함께 섞어 샐러드를 만든다.

토마토는 끊는 물에 껍질을 벗기고 속을 판 후 샐러드를 넣는다.

(파프리카 스테이크) 색피망인 파프리카를 1㎝두께로 링으로 썬다. 감자는 찐 후 체에 내리고 견과류는 썰어 볶아준다.

흰 닭고기살 햄은 다져 준비한다. 준비된 재료를 모두 다져서 파프리카 안에 넣고 프라이팬에 굽는다.

■유기농산물 구별법

최근 유기농산물은 공급이 달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매장에서 유기농산물이라고 진열돼 있어도 왠지 미심쩍을 때가 있다. 종류별 유기농산물 구별법을 소개한다.

▽양파- 겉껍질이 투명할 정도로 얇고 알이 유난히 작다. 뿌리가 길며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고, 칼로 반을 잘랐을 때 매운 냄새가 확 풍기는 것이 좋다.

▽감자- 가장 쉽게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은 흙이 많이 묻어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모양이 울퉁불퉁하고 못생긴 것이 유기농 재배를 한 감자이다.

▽토마토- 약간 덜 익은 듯 푸른빛이 많이 도는 삼각형 모양의 토마토가 유기농 재배된 것이다.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껍질은 딴딴하지만 반으로 잘랐을 때 단면은 성근 것이 특징이다.

▽호박- 몸체가 쪽 고르고 윤기가 돌며 너무 굵지 않은 것이 좋다. 초록색이 짙은 것보다 연한 녹색을 띠고 있는 것이 유기농 재배된 것이다.

▽사과- 일반재배 사과는 저장하기 전에 타코닐, 벤레이트, 톱신 등의 살균제를 뿌려 냉장시킨다.

또 착색제를 이용해 잘 익은 붉은 색이 골고루 배도록 하지만 유기농으로 재배한 사과는 나무에서 자연 그대로 익은 후 수확하기 때문에 수확시기가 늦은 편이다.

생산지가 같더라도 크기나 모양이 균일하지 않다. 일반 사과에 비해 표면이 약간 거친 느낌이 있다.

▽풋고추- 일반재배 풋고추는 통통하고 날씬하게 쭉 뻗은 데 비해 유기농 풋고추는 길이도 짧고 끝부분이 조금 휘어진 편이며 윤기도 일반 재배한 것에 비해 덜하다.

▽양배추- 겉보기로 구분이 쉽지 않다. 통으로 들어보아 단단하고 알이 차진 느낌이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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