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소세 인하 조치가 당초 예정대로 6월말 종료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소비자들의 가수요까지 겹쳐 자동차 주문이 폭발하고 있다.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현대ㆍ기아ㆍ대우ㆍ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업체는 물론 수입차 업체들까지 나서 막차손님 끌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이 판촉활동을 강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지금은 그 어느 때 보다 좋은 조건으로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는 적기다.
◈ 현대車
라비타와 테라칸 출시 1주년을 맞아 4월말까지 해당차량 구입 고객에게 주유ㆍ여행ㆍ문화 상품권을 제공하고 있다.
또 중ㆍ소형 승용차에서 라비타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테라칸으로 차종을 바꾸거나, 대학 신입생 또는 입사ㆍ결혼ㆍ출산 1주년을 맞은 고객에게 차량가격을 10만~20만원 깎아주고 있다.
◈ 대우車
할부 서비스를 강화하며 고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 주력 차종 매그너스(4기통)와 누비라Ⅱ, 라노스Ⅱ 구입고객에게 각각 50만원, 30만원, 30만원의 할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5월말까지 전차종을 대상으로, 국민카드로 구입하는 경우 5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여성 고객을 위해 구입 후 1년간 대금 지급을 유예해주는 ‘레이디 퍼스트 할부’ 제도를 실시 중이며, 할부 금리가 9%인 마티즈와 레조도 여성 고객에게는 특별히 7%의 낮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 기아車
‘노블레스(Noblesse) 회원’에 가입하면 기념 사은품과 함께 차량 가격 할인, 정비 요금 할인, 정비무한 책임제, 카드 사용액 2% 적립, 현대정유 할인 등 다양한 특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 자동차를 가장 많이 구입한 고객에게 옵티마 1대 ▦ 추첨을 통해 고객 50명에게 100만원씩 제공 ▦ 5,000명에게 고급 손목시계 등을 증정키로 했다.
또 최근 ‘기아 큐(Q) 서비스’ 제도를 도입해 정비품질 보증, 차량 무상대여, 정비실명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특히 정비서비스 불만족 보상제를 도입, 사안에 따라 엔진오일 교환 쿠폰 제공, 공임의 10~10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도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 전략으로 고객 잡기에 혈안이다.
◈ 고진모터 임포터
폭스바겐과 아우디를 수입·판매하는 고진모터 임포터는 4월말까지 골프 2.0오토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50만원 상당의 주유권을 제공한다.
또 뉴 파사트 1.8 5V 터보와 2.8 V6 포모션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200 리터를 주유할 수 있는 상품권도 증정한다.
◈ BMW코리아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쇼인 서울 컬렉션 행사를 공식 후원하는 등 이미지 강화와 판촉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MW는 지난달 26~29일 삼성동 코엑스 1층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02/2003 F/W 서울 컬렉션’에 BMW 745Li와 K1200LT, F650CS 스카이버 등 모터사이클 2대를 전시, 기대이상의 홍보효과를 얻었다.
특히 BMW고객과 웹사이트 회원을 대상으로 BMW 코리아 웹사이트(www.bmw.co.kr)를 통해 응모를 받아 관람을 희망하는 디자이너의 쇼 입장 티켓을 1인 2매씩 200명에게 선착순 증정하기도 했다.
◈ 도요타코리아
이 달부터 5월까지 렉서스 GS 300의 에어로 팩키지(Aero Package)를 특별할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봄 맞이 프로모션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행사기간 중 에어로 팩키지(프론트 스포일러, 사이드 스티커, 리어 언더 스포일러, 블랙펄 렉서스 엠블렘 포함)가 당초 가격보다 90만원 가량 싼 132만원에 제공된다.
에어로 팩키지 보증은 1년ㆍ무한 Km로 GS 300의 기본가격은 L 그레이드 6,540만원, P 그레이드 6,680만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 시장은 오는 6월까지 특소세 인하, 월드컵 특수, 하반기 경기회복 전망 등으로 수요가 크게 늘 전망”이라며 “업체들로서는 상반기에 경쟁사의 기선을 제압한다는 의미가 있어 마케팅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라고 밝혔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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