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부영 의원이 2일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데 이어 최병렬 의원도 출마 의사를 밝혀 경선 구도와 판세가 급변했다.이에 따라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은 이회창 총재와 최·이 의원,이상희 의원 등이 참여하는 다자 구도로 바뀌었다.김덕룡 김홍신 의원 등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어 경선이 5·6파전이 될 가능성도 있다.최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당이 이회창 대세론에 안주하는 동안 선거 흐름과 구도가 바뀌었다"며 "당과 나라를 위해 출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경남 출신으로 당내 주류와 보수파를 대변해 온 최 의원의 출마는 경선 판세에 적지 않은 변화를 불러 올 것으로 보인다.최 의원은 4일께 공식 출마 회견을 갖는다.
이에 앞서 이부영 의원도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 교체론을 주장하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그는 "패배할게 분명한 이 총재를 경선에서 이겨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이날 총재직을 사퇴한 이 총재는 3일 오전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가지며 이상희 의원도 4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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