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40만원 가까이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2일 삼성전자 주가는 37만8,000원으로 출발한 뒤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넓혀 결국 6.55%(2만4,500원)이나 오른 39만8,5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전고점인 2000년7월13일 38만8,000원을 돌파한 것은 물론이고 같은 날 장중 최고가인 39만4,000원까지 갱신한 것이다.
대우증권 정창원 애널리스트는 “오는 19일 발표되는 삼성전자의 1ㆍ4분기 실적 기대감과 마이크론ㆍ하이닉스 협상 타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몰렸다”며 “특히 기관들이 장 막판 쫓기듯이 매수, 종가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이례적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모건스탠리증권이 이날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삼성전자 비중을 36%에서 40%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삼성전자에겐 호재였다.
브릿지증권 김경신상무는 “삼성전자가 거래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달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신고가는 증시가 한단계 레벨업될 가능성을 더욱 높인 것”이라며 “다만 실적이 급등한 주가를 뒷받침해 줄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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