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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국제꽃박람회…꽃은 바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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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국제꽃박람회…꽃은 바다가 된다

입력
2002.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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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치 않은 큰 축제가 열린다.전 세계의 꽃이 한 곳에 모이는 2002안면도국제꽃박람회이다. 26일부터 5월 19일까지 24일간이다.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이 그 무대이다.

주제는 ‘꽃과 새 문명’, 부제는 ‘바다에 물든 꽃’이다. 꽃을 키우는 사람들의 힘으로 열리지만 일반인에게도 향기로운 유혹이 아닐 수 없다. 꽃잔치에 미리 가 본다.

▼왜 열리나

우리나라의 화훼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이다.

꽃의 자유로운 국제교류를 촉진하고 우리의 꽃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안면도의 아름다움을 전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안면도의 소나무숲과 끝간데 없이 펼쳐진 꽃지해수욕장의 너른 해변이 그 얼굴이다.

동해로 향하던 사람들의 발길을 서해로 되돌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지난해 이루어진 서해안고속도로의 완전개통도 그런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규모는 얼마나

30여 개국에서 170여 개의 화훼업체가 참가한다. 꽃의 종류와 수는 헤아리기 힘들다. 평생 구경해도 못 볼 꽃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꽃지해수욕장과 안면자연휴양림 등 79만3,000㎡의 부지에 꽃밭을 가꿨다. 현재 공정은 98%. 이제 각국에서 들어오는 꽃을 심기만 하면 된다.

주최측은 약 72만 명의 관람객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리 팔기 시작한 단체 입장권은 이미 30만장이 넘게 나갔다.

▼내용은

모두 10개의 큰 전시관이 선다. 꽃과 새문명관, 평화의 뜰, 바다물결정원, 야생화관, 바다로축정원, 신품종관, 한국정원ㆍ청자자수원, 꽃음식전시관, 아름드리송림, 세계희귀식물전 등이다.

식물자원으로서의 꽃과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꽃으로서의 이미지를 모두 부각시킨다.

▼일반인을 위한 행사는

물론 꽃만 보는 것은 아니다. 세계 각국의 풍물이 꽃과 함께 온다. 각 나라의 민속공연이 행사기간 내내 특설무대에 오른다.

일본, 필리핀, 스리랑카 등 거의 모든 참가국에서 나름대로의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꽃처럼 화려한 각국의 민속의상은 덤이다.

우리나라의 각 지자체도 개성있는 무대를 마련한다. 충남 서천군의 한산모시 패션쇼, 서산시의 ‘서산 박첨지놀이’ 등에 구미가 당긴다.

매일 오후 3시에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꽃지페스티벌과 행사장 전역을 돌아다니는 거리행진도 볼 만할 것이다.

▼관람방법은

입장권을 구입해야 관람할 수 있다.

일반(대학생 이상 64세까지)은 1만2,000원, 청소년(중ㆍ고생)은 8,000원, 어린이(4세~초등학생)는 6,000원이다. 65세 이상의 어르신이거나 국가유공자 등은 반값이다.

전기간 입장할 수 있는 표는 일반 3만9,000원, 청소년 3만 원이다.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예매를 시작했다. 박람회 조직위원회(041-671-8051)나 농협, 제일은행, 하나은행 전지점에서 예매할 수 있다.

▼교통과 숙박은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에서 빠지는 것이 가장 빠르다. 천수만방조제를 지나면 바로 안면도 입구이다. 그러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심신에 이로울 듯.

안면도로 들어가는 길이 딱 한 곳이어서 극심한 병목현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행사기간 중에는 각 도시마다 특별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고 인근 시외버스도 특별 배차된다.

장항선 열차를 타고 홍성역에서 내려 시외버스를 타거나, 보령(대천)에서 여객선을 타고 안면도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

가장 큰 걱정은 숙박. 행사장 주변에는 롯데오션캐슬을 제외하고는 대규모 숙박시설이 없다.

인근의 태안, 홍성, 보령 등에 미리 숙소를 정하고 행사장을 찾는 것이 안전할 듯하다.

조직위원회 홈페이지(floritopia.or.kr)를 찾으면 안면도 내의 민박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권오현기자

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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