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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프로야구 핫 피플 5 / D-2… 봄바람 타고 함성이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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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프로야구 핫 피플 5 / D-2… 봄바람 타고 함성이 들려온다

입력
2002.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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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시즌 프로야구가 5일 개막, 6개월간의 대장정에 나선다. 올해도 지난시즌처럼 예측불허의 레이스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팀간 전력차가 좁혀졌고 스트라이크존 확대 등 다양한 변수들이 많아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다툼이 벌어질 전망이다. 편집자주

■이종범

그가 지난 시즌중 국내무대에 복귀했을 때 야구 관계자들은 “과연 예전의 이종범효과를 발휘할수 있을까”라며 일단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런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그의 신기를 보려는 팬들로 연일 만원을 이뤘고 역시 이종범이라는 탄성이 절로 터졌다.

그가 데뷔한 1993시즌부터 96시즌까지 프로야구관중이 400만명을 넘었다. 일본으로 진출하기 직전 시즌인 97년 관중은 390만명이었다.

후끈 달아오른 야구열기 덕분이었다. 붐업의 주역은 다름 아닌 최고 인기스타 이종범이었다. 기아의 이종범이 아닌 이종범의 기아가 뜬다면 올해도 관중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 것같다.

■이승엽

이종범과 각을 세울 최고의 슬러거다. 올해도 홈런에 관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까지 프로야구사상 최초로 5시즌 연속 30개 이상의 홈런을 터뜨렸다.

6시즌 연속 30개 이상의 아치를 그릴 게 확실하다.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기록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221개를 기록, 29개만 보태면 최연소 250홈런고지에 오른다. 주목할 점은 바뀐 타격폼이다.

데뷔이래 고집해오던 외다리타법을 과감하게 버리고 정상적인 타격폼으로 교정했다. 정확성에 주안점을 두다 보면 홈런수가 예상보다 적을 수도 있다.

■송진우

올해로 서른 일곱이다. 투수로서는 환갑에 가까운 나이이다. 그런 그가 올해 주목을 받는 이유가 있다. 좀처럼 깨지지 않을 것처럼 보였던 선동열(전 해태)의 통산 최다승기록(146승)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89년 데뷔 후 지난해까지 13시즌동안 그가 올린 승수는 무려 144승. 앞으로 3승만 보태면 불세출의 스타 선동열을 뛰어넘는다.

이것뿐만 아니다. 구위로 봐서 10승은 충분히 가능해 프로야구사상 최초로 150승고지에도 오를 전망이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40세까지 선수생활이 무난할 것으로 보이는 송진우의 다음 목표가 무엇일지 궁금하다.

■우즈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용병이다. 98년 국내무대에 용병이 첫 선을 보인 이후 우즈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페넌트레이스 최초의 외국인 MVP, 최초의 외국인 홈런왕, 올스타전 최초의 외국인 MVP 등이 그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들이다.

데뷔 첫 해에 그는 전혀 생소했던 한국야구의 환경에 무리없이 적응, 장종훈의 시즌 최다홈런기록(41개)을 뛰어넘어 42개의 아치를 그렸다. 이후 그는 상대팀 투수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지난해까지 4시즌 연속 홈런 30개 이상과 타점 100개 이상을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올해에도 홈런 30개 이상을 때리고 타점 100개 이상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민철

선동열이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했을 정도로 국내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다. 비록 일본프로무대에서 쓰라림을 맛봤지만 그에게 기대를 거는 팬들이 적지 않다.

92년 대전고를 졸업하고 프로에 입문한뒤 99시즌까지 통산 109승을 거뒀다. 2년간의 일본생활을 청산하고 올해 국내에 복귀한 그가 얼마나 예전의 구위를 회복할지가 관심거리이다.

예전만 못하다고 평가절하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15승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기량만 놓고 20승투수 후보를 꼽으라면 그를 첫째로 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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