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3일째 팔레스타인의 자살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자 31일 타협 없는 전쟁을 선언하고 라말라에 이어 팔레스타인 자치 도시들에 대한 2차 군사 공격을 감행했다.이스라엘 군은 이날 밤 100여 대의 탱크를 앞세워 요르단강 서안 북부 칼킬야에 진입해 이 도시를 완전 장악했다.
이어 1일에는 베들레헴과 알 카데르 툴카렘에 일시 진입했으며 베이트 잘라 등 다른 도시들에 대한 통제를 대폭 강화했다.
군 소식통은 “과격 세력 색출을 위해 단계적으로 팔레스타인 도시 전체에 진입할 것이며 공격은 가자 지구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비상 안보각의를 주재한 뒤 “이스라엘은 전쟁 상태”라며 “테러 조직 근절 때까지 무제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랍국들은 특별정상회담 소집 등 이스라엘에 대한 집단 보복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이슬람회의기구(OIC)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1일 말레이시아 콸라 룸푸르에서 특별회의를 열어 이스라엘이 중동 지역을 전면전 상황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규탄하고 유엔과 미국 러시아가 이스라엘 공격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라말라ㆍ텔아비브ㆍ콸라 룸푸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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